개혁 교단(Christian Reformed Church)은 장로교와 신학적으로 동일한 뿌리를 가진 교회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강조하는 개혁신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교회 정치제도에서는 장로교와 차이를 보이는데, 장로교가 당회와 노회 중심의 구조를 가진 반면, 개혁 교단은 회중의 적극적 참여를 중시하고 카운슬(Council) 회원들이 순환하며 섬기는 민주적 정치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혁신학의 핵심은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예정론을 강조하며, 성경을 신앙과 삶의 최고 규범으로 삼는 것입니다. 개혁 교단은 단순한 교리 체계를 넘어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북미주 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 in North America, CRCNA)는 16세기 종교개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1857년 미국 미시건 주 홀란드에서 네덜란드 칼빈주의자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이민자 교회로 시작했으나, 점차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성도들을 포용하며 다민족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CRC는 약 1,000개 교회와 23만 명의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인 교회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RC는 보수적 개혁신앙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인종과 전통을 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혁 교단은 회중제와 장로제가 혼합된 독특한 정치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교회는 카운슬(Council)이라는 지도 조직을 통해 운영되며, 카운슬은 목사와 장로, 집사로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교회의 민주적 운영과 성경적 리더십 원칙을 균형 있게 실현합니다.
개혁 교단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World Renew(세계 갱신)를 통한 국제 구호 활동, Calvin University와 Calvin Theological Seminary를 통한 기독교 교육, Faith Formation Ministries를 통한 신앙 양육, 그리고 Resonate Global Mission을 통한 국내외 선교활동이 대표적입니다.
CRC는 특히 북미 지역에서 이민자 교회로 시작하여 다양한 문화권의 교회들을 포용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지난 150여 년간 성경적인 교회 운영 절차를 확립해 왔습니다. 이민교회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교회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랜드래피즈 한인교회는 북미주 개혁교단(CRCNA)에 속한 교회로서, 개혁신학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한인 공동체의 특성을 살린 신앙 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는 개혁신학의 핵심 가치인 하나님의 말씀 중심, 신앙과 삶의 일치, 세계 선교와 구제 사역 참여, 평신도 사역 활성화, 그리고 기독교 교육을 통한 다음 세대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인 교회로서, 우리는 이민자들의 신앙적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다음 세대를 위한 영적 유산을 준비하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개혁 교단의 풍부한 신학적 자원과 한인 교회의 역동적인 신앙 전통이 만나, 그랜드래피즈 지역 한인들의 영적 성장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